오늘 모아놓은 특가 0건 보기

게보린 펜잘 사리돈 차이, 두통약 성분 비교와 고르는 기준 (피린계·카페인·연령 제한)

⚠️ 이 글은 의료 조언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약사 또는 의료인과 상담하세요.

약국 계산대 앞에서 “두통약 주세요” 하면 대개 세 이름 중 하나가 나온다. 게보린, 펜잘, 사리돈. 광고로 워낙 익숙해서 그냥 손에 잡히는 걸 사 오는 경우가 많은데, 상자 뒷면을 뒤집어 보면 셋의 성분표가 똑같지는 않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한 가지 성분 차이 때문에 누가 먹어도 되는지가 갈린다. 중학생 자녀에게 집에 있던 두통약을 건네려다 멈칫한 적이 있다면, 바로 그 부분이다. 세 제품이 어디서 같고 어디서 다른지, 성분표 기준으로 하나씩 짚어 본다.

셋 다 ‘복합 진통제’라는 점은 같다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하나만 들어 있는 단일 성분 약이다. 반면 게보린·펜잘·사리돈은 여러 성분을 한 알에 섞은 복합 진통제다. 공통 뼈대는 이렇다.

  • 아세트아미노펜: 통증과 열을 누그러뜨리는 기본 성분. 세 제품 모두 들어 있다.
  • 카페인무수물: 진통 성분의 효과를 거드는 보조 역할. 역시 세 제품 모두 들어 있다.
  • 세 번째 진통 성분: 여기서 갈린다. 게보린과 사리돈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펜잘은 에텐자마이드가 들어간다.

그러니까 “게보린이 세냐, 펜잘이 세냐”를 따지기 전에 봐야 할 건 세 번째 성분이다. 효과 체감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성분이 다르면 주의사항과 복용 가능한 연령이 달라진다.

사무실에서 두통으로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는 여성

게보린: 아세트아미노펜 + IPA + 카페인

게보린정 한 알에는 아세트아미노펜 300mg,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카페인무수물 50mg이 들어 있다. 두통·치통·생리통 같은 일상적인 통증에 많이 쓰인다.

눈여겨볼 건 IPA다. 피린계로 분류되는 성분인데, 드물게 혈액 관련 이상반응이나 피부 발진 같은 과민반응이 보고된 적이 있다. 그래서 IPA가 든 제품은 15세 미만은 복용하지 않도록 허가사항이 정리돼 있다. 과거에 피린계 약을 먹고 두드러기가 났던 사람도 피하는 쪽이 낫다. 게보린 하나만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게보린 효능과 부작용 정리에 따로 모아 두었다.

사리돈: 게보린과 같은 조합, 비율만 조금 다르다

사리돈에이정은 아세트아미노펜 250mg,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카페인무수물 50mg 조합이다. 게보린과 비교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 50mg 적고 나머지는 같다. 성분 구성만 놓고 보면 게보린과 거의 같은 계열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당연히 IPA 주의사항도 그대로 따라온다. 15세 미만 복용 제한, 피린계 과민반응 이력이 있으면 피할 것. 게보린이 안 맞았던 사람이 “그럼 사리돈으로 바꿔 볼까” 하는 건 성분상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펜잘: IPA 대신 에텐자마이드

펜잘큐정은 아세트아미노펜 300mg, 에텐자마이드 200mg, 카페인무수물 50mg으로 되어 있다. 셋 중 유일하게 피린계 성분이 없다. 이 때문에 IPA 관련 15세 미만 제한 대상은 아니다. 다만 몇 살부터 몇 알을 먹는지는 제품 설명서의 연령별 용법을 따라야 한다.

에텐자마이드는 살리실아미드 계열 진통 성분이다. 아스피린과 가까운 계열이라 아스피린이나 다른 소염진통제를 먹고 천식 발작·두드러기가 있었던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위가 약한 사람은 빈속에 먹었을 때 속쓰림을 느끼기도 한다. 임신 중, 특히 후기에는 이 계열 성분을 피하도록 안내되는 경우가 많으니 임신부라면 약국에서 먼저 물어보는 게 맞다.

심한 두통으로 머리를 양손으로 감싸 쥔 남성

게보린 펜잘 사리돈 성분 비교표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함량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정제 기준이고, 제품 리뉴얼이나 포장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실제로는 상자 뒷면을 확인하자.

구분 게보린정 사리돈에이정 펜잘큐정
아세트아미노펜 300mg 250mg 300mg
세 번째 진통 성분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이소프로필안티피린 150mg 에텐자마이드 200mg
카페인무수물 50mg 50mg 50mg
피린계 성분 있음 있음 없음
15세 미만 복용 제한 복용 제한 설명서 연령별 용법 확인
특히 조심할 사람 피린계 과민 이력 피린계 과민 이력 아스피린 과민, 위장 약한 사람, 임신부

카페인은 세 제품 모두 한 알에 50mg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의 절반쯤 되는 양이라 한두 알로 크게 문제 될 건 없지만, 커피를 이미 여러 잔 마신 날이나 밤늦게 먹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안 올 수 있다.

상황별로 고르면 이렇다

청소년 자녀가 머리가 아프다고 할 때. 게보린과 사리돈은 빼고 생각하는 게 좋다. 펜잘도 연령별 용법을 먼저 확인하고, 애매하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약을 약국에서 연령에 맞게 안내받는 편이 무난하다.

예전에 피린계 약을 먹고 두드러기가 났다면. 게보린·사리돈 대신 펜잘이나 단일 성분 진통제 쪽이 선택지다. 반대로 아스피린에 반응했던 적이 있으면 펜잘도 조심해야 하니, 이 경우엔 약사에게 이력을 말하고 고르는 게 제일 빠르다.

밤에 자기 전에 두통이 왔을 때. 셋 다 카페인이 들어 있다. 잠을 설치기 쉬운 사람이라면 카페인 없는 단일 성분 진통제가 더 편할 수 있다.

평소 잘 듣던 약이 있다면. 부작용 없이 효과를 봤던 제품을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 다만 위에 적은 조건(연령, 과민반응 이력, 임신)에 새로 해당된다면 그때는 다시 따져 봐야 한다. 복합 진통제 말고 소염진통제까지 넓혀서 비교하고 싶다면 두통약 종류별 차이 정리를 함께 보면 흐름이 잡힌다.

손바닥에 가득 쥔 여러 종류의 알약과 캡슐

자주 묻는 질문 (FAQ)

게보린 펜잘 사리돈 중 어느 게 제일 센가요?

성분 조합이 달라 “어느 게 더 세다”고 한 줄로 말하기는 어렵다. 셋 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을 바탕으로 한 복합 진통제라 체감 차이는 개인마다 다른 편이다. 강도보다는 내가 피해야 할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먼저 보는 게 실용적이다.

게보린 먹고 나서 효과가 없으면 펜잘을 이어서 먹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어 이어서 먹으면 같은 성분이 겹친다. 효과가 부족하게 느껴져도 설명서의 복용 간격을 지키고, 그래도 통증이 이어지면 약을 바꾸기보다 약사나 의사와 상의하는 쪽이 안전하다.

종합감기약이랑 같이 먹어도 되나요?

종합감기약 대부분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어서 함께 먹으면 하루 총량이 모르는 사이에 늘어난다. 감기약 성분표에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다면 두통약을 따로 추가하지 않는 게 원칙에 가깝다.

생리통에도 이 세 가지를 써도 되나요?

세 제품 모두 효능·효과에 생리통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생리통은 소염진통제 계열이 더 맞는 사람도 있어서, 늘 먹던 약이 잘 안 듣는다면 다른 계열을 약국에서 상담받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술 마신 다음 날 두통에 먹어도 괜찮을까요?

셋 다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어서 음주 직후나 술이 덜 깬 상태에서는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쉬는 게 먼저다.

복용 전에 이것만은 확인하자

  • 게보린·사리돈은 피린계 성분(IPA) 때문에 15세 미만은 복용하지 않는다.
  • 펜잘의 에텐자마이드는 아스피린 계열과 가깝다. 아스피린 과민 이력이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먼저 상담한다.
  • 세 제품 모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다. 감기약·다른 진통제와 겹치지 않게 성분표를 본다.
  • 카페인이 들어 있어 커피를 많이 마신 날, 늦은 밤에는 두근거림이나 불면이 생길 수 있다.
  • 두통약을 한 달에 열흘 넘게 먹고 있다면 약 때문에 두통이 반복되는 경우도 있으니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 갑자기 생긴 극심한 두통,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함께 있으면 약을 먹기보다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헷갈리면 성분표를 들고 가까운 약국에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 지금 문 연 곳은 내 주변 약국 찾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안내이며, 복약지도나 진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제품별 함량과 용법은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제품 설명서를 확인하고, 복용 전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하세요.